구리색의 육각형 물체가 SEIS 지진계. 그 뒤 회색 돔은 지진계를 설치한 뒤 이를 덮을 보호장비. 그 옆의 검은 막대는 화성 지하를 5m까지 파고 들어가 지하 온도를 잴 열탐지기. 사진=NASA/JPL-Caltech/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화성에 착륙한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가 로봇팔을 이용해 장비를 설치할 준비를 마쳤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6일 인사이트가 로봇팔을 가동해 싣고간 과학장비를 착륙지 주변에 설치할 준비를 끝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들은 로봇팔에 다린 카메로 찍은 착륙지 주변의 모습으로, 화성 날짜(sol)로 착륙 8일째인 지난 4일 촬영한 사진이다.

로봇팔에 달린 카메라에 찍힌 인사이트호와 착륙지 표면 상단 중간의 흰 기둥이 로봇팔로 접혀있는 집게가 선명하게 보인다. 사진=NASA/JPL-Caltech/연합뉴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인사이트 운영팀은 이 사진과 앞으로 전송돼 오는 사진들을 토대로 지진계와 지하 열탐지기를 설치할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다.

인사이트 운영팀은 지진계 등 장비를 설치할 지역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장소 선정에만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영팀은 인사이트호 착륙이후 열흘 가까이 장비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본체의 공기압력이 떨어진 것으로 감지됐는데, 이는 회오리 형태의 일시적인 모래바람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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