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IPTV 단독 파트너십 계약 체결…U+tv 고객에 콘텐츠 독점 제공

셋톱 자동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서비스 탑재, 리모콘에도 바로가기 버튼 추가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LG유플러스가 U+tv를 통해 넷플릭스(Netflix) 콘텐츠를 독점 공급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인 'U+tv'에서 넷플릭스(Netflix) 콘텐츠를 1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핵심 서비스와 콘텐츠를 고객이 쉽게 경험하도록 U+tv UI(유저 인터페이스)도 개편해 12월 중 새롭게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IPTV 부문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국내 IPTV중에서는 LG유플러스에서만 넷플릭스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U+tv 가입자는 국내 자체제작 넷플릭스 콘텐츠는 물론 '하우스 오브 카드', '기묘한 이야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오리지널 시리즈와 해외 콘텐츠인 미드, 영드 일드, 영화, 다큐멘터리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셋톱 교체나 추가기기 연결없이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셋톱 자동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IPTV에 서비스를 탑재했다. 리모콘에도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추가해 원스톱으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UHD2 셋톱 이용고객 107만명을 대상으로 넷플릭스를 우선 제공하고 추후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송구영 전무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는 U+tv 이용고객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한층 확대된 데 의의가 크다"며 "아이들나라 서비스와 함께 U+tv의 ‘젊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IPTV 사업성장의 견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바뀌는 UI…'더 직관적으로, 더 간편하게'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콘텐츠는 물론 영유아 서비스 플랫폼 '아이들나라' 등 핵심 서비스와 신규 콘텐츠를 고객이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UI를 개편한다.

VOD를 선택하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콘텐츠 관련 이미지와 함께 예고편이 자동 재생된다. 콘텐츠를 리모콘으로 매번 클릭하지 않아도 제목, 줄거리, 시청시간 등 콘텐츠 세부 내용을 화면에 표시해 줘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 추천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현행 140개 키워드 조합과 고객 본인이 시청한 콘텐츠 이력을 바탕으로 한 추천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빅데이터 기반 1000개 키워드 조합과 자신의 콘텐츠 시청 이력, 취향이 비슷한 고객의 시청이력까지 종합해 현재 4개의 추천목록이 17개로 확대된다.

또한 한 화면에 VOD(영화/TV방송), 아이들나라, 넷플릭스, TV앱 메뉴를 각각 분리 표시해 리모콘 홈 키로 원하는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U+tv 신규 가입자 대상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 제공 프로모션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 제공 프로모션을 IPTV 넷플릭스 론칭을 기념해 U+tv 이용 고객에까지 확대한다.

U+인터넷 이용 고객 중 U+tv 고급형이나 VOD고급형 요금제에 12월31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은 가입일로부터 3개월간 넷플릭스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은 리모콘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거나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누르고 "넷플릭스 틀어줘"라고 말하면 구글 AI 음성비서 기술을 통해 넷플릭스 첫 화면에 접속된다. 또 리모콘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누르고 넷플릭스 콘텐츠명을 말하면 원하는 콘텐츠를 즉시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리모콘에 "넷플릭스에서 '기묘한 이야기' 틀어줘"라고 말하면 기묘한 이야기가 바로 재생되며 영상 시청을 중단하더라도 다음 접속 시 보던 부분부터 이어서 볼 수도 있다.

다만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 프로모션 미대상 고객은 넷플릭스 잉요 시 월정액 결제가 필요하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통신비와 함께 청구되므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개국, 1억37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다. 우리나라에는 2016년 진출해 영화 '옥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유병재의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 'YG전자' 등 국내 자체제작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내년 초에는 주지훈, 배두나 주연의 '킹덤'을 공개하는 등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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