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장점유율 30%…전년 대비 5%P 줄어

삼성전자, 기어S3·갤럭시워치 출시 속 입지 커져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3종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미국의 핏빗이 신제품 효과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위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며 빠르게 부상하는 모습이다.

8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핏빗의 3분기 스마트워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6%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6%에서 10%P(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핏빗이 스마트밴드 및 트래커에서 스마트워치로 시장을 성공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1위인 애플과는 14%P의 격차로 좁혀졌다.

4월 출시된 핏빗의 스마트워치 ‘버사(Versa)’의 선전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버사의 론칭이 성장에 전환점이 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애플의 스마트워치 점유율은 30%로 지난해 3분기 35%에서 크게 꺾였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기어S3과 8월 출시한 갤럭시워치가 모두 흥행했다. 시장점유율 8%로 전년 대비 1%P 줄었지만 4위를 차지했다.

삼성이 견제하고 있는 기업인 아이무(Imoo)는 중국 제조업체인 BBK 그룹의 서브 브랜드다. BBK 그룹은 오포, 비보, 원플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무의 3분기 스마트워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0%로 삼성전자에 소폭 앞섰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판매량 기준으로 △애플 △핏빗 △아이무 △삼성 △아마즈핏 5개 브랜드가 전체의 69%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사트야짓 신하(Satyajit Sinha)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018년 말까지 이동통신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워치가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트폴리오 내 LTE 지원 제품을 늘려나가는 것은 핏빗에게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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