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프렌차이즈 3형제, 글로벌 3연타 흥행 성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후속작, 모바일 등 프렌차이즈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며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서구권 서비스에 돌입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메이플스토리2'는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켰으며, 최근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 7월 25일 대만,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 전세계 국가(일본, 중국 지역 제외)에 서비스를 시작해 일주일 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데 이어, 출시 100일 만에 1000만건을 돌파했다.

이 게임은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재미요소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그대로 구현해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원작의 감성까지 고스란히 담아, 원작의 두터운 팬덤을 바탕으로 출시 직후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단숨에 1000만 다운로드 반열에 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10월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된 국내 버전 메이플스토리M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에 등극, 유저들의 호평 속에 현재 누적 다운로드 700만건 돌파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 총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 메이플스토리, 흥행불패 신화 15년째 '진행형'

2003년에 탄생한 메이플스토리 브랜드 흥행불패 신화는 15년째 진행형이다. 여름, 겨울 방학 강자로 불리며 업데이트 마다 순위 반등을 거듭해 15년째 PC방 점유율 톱10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메이플스토리는 대한민국 대표 타이틀의 영향력을 해외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005년 5월 해외에 출시된 메이플스토리는 최고 동시접속자수 13만6000명 기록을 세우며 10년 넘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월 북미, 유럽 등 지역을 중심으로 서구권 시장에 진출한 메이플스토리2는 서비스 8일 만에 100만 가입자 돌파, 게임 플랫폼 스팀 내 톱셀러에 등극했다.

이어 이번 메이플스토리M 역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해 메이플 IP 3연타 홈런을 완성시켰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주요 흥행 비결로 현지화, 해외지사 협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꼽았다.

넥슨 아메리카, 넥슨 타이완 등 넥슨의 각 해외지사에서는 게임 출시 전 현지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사전 테스트(CBT)를 통해 현지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게임에 반영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한다. 실제 메이플스토리는 현지 유저 특성에 맞춰 마스테리아라는 지역과 같이 매우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전용 콘텐츠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더불어 메이플스토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부분유료화(F2P)도 북미 지역에서의 성공 요인 중 하나다. 론칭 당시 부분유료화라는 개념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상황에서 경제적 관념이 높은 서구권 유저들에게 신선한 요소로 어필됐고,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부분유료화 사례로 자리 잡으며 업계의 표본이 되고 있다.

또 수년간 장수 타이틀을 국내외로 서비스해온 넥슨의 라이브 운영 역량 역시 원작 메이플스토리는 물론, 새롭게 출시되는 후속작들에 대한 신뢰감을 불어넣었다. 넥슨은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유저들과 꾸준하게 소통해온 결과 메이플스토리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넥슨 김용대 사업본부장은 "올해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후속작들이 글로벌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메이플 IP 영향력이 한층 더 높아졌다"며 "시대와 유행의 변화에 발 맞춰나가며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는 메이플이 되도록 노력하고, 최고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