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 EDG 3대1로 승리…中 RNG에 이어 EDG까지 4강 진출 실패

중국의 EDG를 격파하고 롤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한 프나틱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롤드컵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유럽의 G2가 중국의 RNG를 꺾고 4강 진출에 이어, 유럽의 프나틱까지 중국의 EDG를 꺾고 4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프나틱은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EDG)를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나틱은 당초 EDG가 매우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롤드컵 4강 진출 두 번째 유럽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1세트에서 프나틱은 극초반 EDG의 급습을 막지 못했고, EDG의 미드 라이너 스카우트에게 연이어 킬 포인트를 내주며 험난한 시작을 예고했다. EDG의 스카우트를 막지 못한 프나틱은 모든 라인에서 강한 압박을 받았다. 24분 한타에서도 대패하며 첫 번째 세트를 별 소득 없이 내줬다. EDG의 스카우트는 르블랑으로 메자이 24스택에 데스캡까지 확보하며 매우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1세트 충격의 패배를 당한 프나틱은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프나틱은 바텀 라인만 집중 공략하는 EDG에게 위험한 상황을 몇번이나 맞이했다. 하지만 승부는 두 번째 화염 드래곤을 놔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갈렸다. 프나틱은 한타에서 EDG를 전멸시키는 대승을 거두고 곧바로 협곡의 전령까지 가져가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였다. 또 프나틱 특유의 화끈한 플레이로 내셔 남작 앞 한타에서 대승, 대량의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이며 최종 승리까지 이어냈다.

3세트에서 프나틱은 유럽 특유의 임기응변에 강한 챔피언을 뽑아들었다. AD 챔피언인 야스오를 뽑아든 프나틱은 정공을 택한 EDG에게 위태한 상황을 맞았다. 미드, 탑 라이너가 EDG에게 연속적으로 사망하고, 미드 2차 타워까지 밀리는 위기까지 맞았다. 하지만 프나틱은 챔피언 오른을 가진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장기전을 택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EDG가 내셔 남작을 가져가면서 더욱 위태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3세트 43분 극후반의 한타가 모든 승부를 갈랐다. 숨막히는 한타에서 프나틱이 먼저 EDG를 잡아냈지만, EDG의 역공에 프나틱이 더욱 수세에 몰렸다. 바론까지 EDG가 또 다시 먹은 상황. 그러나 스플릿 푸쉬를 택한 EDG와 달리 프나틱은 미드로 진격, EDG 2명을 잡아내고 본진으로 쇄도해 넥서스 파괴에 성공했다.

프나틱은 4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캡스에 집중된 EDG의 초점을 십분 활용했다. 캡스는 챔피언 르블랑으로 EDG의 시선을 끌었고, 소규모 교전에서 연이은 킬을 내주는 손해를 입었다. 하지만 전략은 원거리 AD인 르클레르다. 르클레르의 성장으로 프나틱은 EDG에게 킬 포인트는 뒤지더라도 글로벌 골드와 오브젝트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했다. 화염 드래곤, 바람 드래곤 3번에 이어 내셔 남작까지 확보한 프나틱은 한타에서 EDG의 스카우트를 제외한 모두를 잡아냈다.

곧바로 승리로 직결됐다. 프나틱은 바론 버프와 함께 숫적 우위를 토대로 미드 2억제기를 파괴했다. 프나틱은 EDG의 부활시간을 고려해 재정비를 마친 후 다시 바텀 라인으로 진격. 모든 억제기, 타워를 철거에 성공하고 최종 승리를 거뒀다. 이번 롤드컵에서 프나틱은 G2에 이어 유럽 팀으로 4강 진출에 2번째 성공한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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