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출시 23년 만에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하는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소개 중인 김태곤 엔드림 상무.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창세기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RPG(역할수행게임)를 만들 줄 알았다. 하지만 전략 게임으로 만들어서 내심 안도했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RPG와 전략 게임 사이에서 장점을 더하고 단점을 감췄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 대표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전예약 6일 만에 100만명을 끌어모으며 하반기 모바일 게임 기대작으로 꼽힌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오는 25일 정식 출시한다.

기대감을 한껏 담은 과장의 표현이 담긴 발언이다. 이미 게임업계에서는 김태곤 엔드림 상무가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만든다고 했을 때부터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대부분 예견했다. 김태곤 상무는 임진록부터 캐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오션앤엠파이어 등 주로 전략 게임 개발에 매진한 1세대 현역 개발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16일 카카오게임즈는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미디어 초청 인터뷰를 열고, 게임 세부 콘텐츠 소개 및 정식 출시일, 사업 방향 등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본부장,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 박영호 조이시티 대표, 김태곤 엔드림 상무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의 주역인 김 상무의 설명에 따르면 3년간 각고의 시간을 거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RPG와 전략 시뮬레이션을 적절히 배합했다. 각 장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적용하고, 원작의 감성을 훼손하지 않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또 글로벌 소프트론칭을 통해 얻은 글로벌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략 장르의 장점까지 수준 높게 구현했다.

특히 김 상무는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이 과금 밸런스에 대해 다양한 전략적인 요소로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선 전략 장르에서 과금 앞에 무너져 내린 밸런스를 직접 목도한 산 증인이다. 김 상무가 내놓은 캐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오션앤엠파이어도 과금 밸런스를 쉽게 피해가지 못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창세기전: 안타리아 전쟁은 절대적으로 강한 캐릭터보다 각 상성을 넣고 장비 세팅과 같은 전략을 통해 단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요소가 포함돼 있다. 또한 양적인 승부에서 페이투윈(Paytowin)으로 보완할 수 있는 문제를 과감히 털어냈다. 이 게임은 형평성의 문제와 전략적인 부분에서 장점이 더욱 드러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원작인 창세기전은 23년 전에 출시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SRPG다. 23년 간의 추억은 이용자들에게 '추억 보정'이라는 왜곡을 일으키고, 개발자들은 원작을 재해석이라는 이름으로 추억과 다시 싸우게 된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장르조차 다르기 때문에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만 채용하는 우회하는 전략을 펼쳤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핵심 재미 요소로 비공정, 마장기, PvE 콘텐츠, PvP 비동기식 전투, 자원 채집과 약탈, 전쟁과 길드전, 스토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꼽힌다. 마치 RPG와 전략 시뮬레이션 사이에서 테마 파크처럼 꾸며놓은 듯한 쉴틈 없이 제공되는 콘텐츠가 강점이다.

또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주식 시장이 게임 안에 들어있다. 길드의 주식을 멤버들에게 나눠줘 수익을 배분할 수 있고, 길드의 가치에 따라 상장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이는 감이 있는 이용자들에게 게임 내 투자라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곤 상무는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1995년 최초 발매된 창세기전 원작의 개성있는 영웅들이 등장하고, 순차적으로 각 시리즈의 영웅들이 추가될 예정이다"라며 "스토리 역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해 어린 시절 겪은 창세기전의 느낌을 살리면서 최대한 원작에 가깝도록 구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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