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독일서 '엑스노스 오토'·'아이소셀 오토' 공개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프로세서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겨냥해 전용 브랜드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16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개막한 '국제 자동차부품 박람회 2018'(The IZB 2018)에서 자동차용 프로세서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와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ISOCELL Auto)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모바일에 머물던 사업 영역을 오토모티브 시장으로 확대,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2011년 모바일 SoC(시스템 온 칩) 브랜드인 '엑시노스'와 지난해 이미지센서 브랜드인 '아이소셀'을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는 스마트 기기에 탑재되는 제품보다 사용 환경과 수명 등에서 더 높은 품질 수준이 요구된다"며 "자동차용 신뢰성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각 칩과 센서의 특성에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

엑시노스 오토는 사용 목적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용 'V시리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A시리즈' △텔레매틱스 시스템용 'T시리즈' 등 3가지로 출시된다.

아이소셀 오토는 픽셀 간 간섭 현상을 최소화해 실시간 변화하는 도로와 주변 환경을 빠르게 식별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터널을 통과할 때 도로 환경을 선명하게 인식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규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품)부문 상무는 "올 연말부터 오토 브랜드 제품군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스마트 자동차와 자율주행 시대에서 요구되는 빠른 통신, 정확한 센싱, 강력한 연산 기능 등이 탑재된 차별화된 제품으로 자동차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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