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부 지원 아래 내년 초 유럽법인 설립키로 합의

왼쪽부터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 사진=토스트앤컴퍼니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가축용 바이오캡슐 전문기업 유라이크코리아는 일본 와규 시장 진출 성공에 이어 덴마크 정부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주한 덴마크대사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이사와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가 참석했고, 덴마크 외교부 산하 덴마크 투자청 및 코펜하겐 지역 투자 진흥 기구와 협력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라이크코리아는 내년 초 덴마크에 유럽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덴마크 정부로부터 초기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유라이크코리아의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는 축우의 입 안으로 투여하는 IoT센서가 장착된 바이오캡슐로, 가축의 위에서 체온 및 활동량 등 생체정보를 측정해 애플리케이션 서버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라이브케어는 수집한 생체정보를 분석해 각 개체의 질병, 발정, 임신 등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축우 헬스케어 통합 솔루션을 PC와 모바일 등으로 즉각 농장주에게 제공한다.

낙농 선진국으로 유명한 덴마크는 호르몬 및 성장 촉진제 투여 제한 등 엄격한 규제를 통해 고품질 육류 및 낙농제품을 생산하기로 유명하다. 약 156만 두의 덴마크 축우시장 진출을 기점으로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추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인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지난해 9월 유럽에서 열린 '‘Growth-Train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서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최종 10개사에 선정돼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 받았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축산 선진국인 덴마크에서 라이브케어 서비스가 인정 받았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유럽 진출을 위해 이미 특허 출원을 마쳤고, 2019년에는 약 500만 유로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후 송아지 등 다른 축종 사업 진출 및 R&D를 위해 덴마크 정부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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