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배송 안내 및 선물 교환권 지급 문자 재확인해야

스미싱 문자메시지. 사진=인천지방경찰청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추석을 앞두고 인터넷 사기, 악성코드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택배배송 안내나 선물 교환권 지급에 대한 문자를 받았다면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

1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스미싱 범죄는 667건으로 2016년 562건에 비해 19% 증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문자메시지로 전송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설치된다.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금융정보와 개인정보 등을 탈취한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는 클릭해서는 안 되며 미확인 앱이 자동으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무료로 배포 중인 애플리케이션 '사이버캅'을 이용하면 문자메시지 URL에 숨겨진 악성 앱을 탐지할 수 있다.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휴대전화 번호와 계좌번호도 확인할 수 있다.

스미싱 범죄를 포함한 각종 인터넷 사기 사건도 늘고 있다.

최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접수된 사기 사건을 보면, 직거래장터 앱을 통해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판매 글을 올려놓고 27명으로부터 7300만원 상당을 가로채는 등 수법이 교묘해졌다.

경찰은 인터넷 직거래 시 계좌이체보다는 안전거래 사이트(에스크로)를 이용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URL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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