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알피지, '로스트아크' 9월 17일~11월 5일까지 사전예약, 11월 7일 OBT

로스트아크 론칭 쇼케이스에서 발표 중인 지원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대표.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PC MMORPG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PC MMORPG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자신있게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PC MMORPG는 다른 플랫폼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것들을 갖고 있습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대표가 7년만에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플랫폼과 시장의 다변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PC MMORPG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장르라는 것이다.

지원길 대표는 1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로스트아크 론칭 쇼케이스에서 로스트아크의 사전예약 일정 및 OBT 일정, OBT의 주요 스팩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 등을 공개했다. 로스트아크는 9월 17일부터 11월 5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이후 11월 7일 OBT(오픈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

지원길 대표가 개발 총괄을 맡은 로스트아크는 7년이라는 개발 기간과 1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MMORPG다. 7년만에 게임 시장은 모바일 플랫폼의 급부상으로 PC MMORPG 비중이 점차 축소됐다. 덕분에 대형 게임사들도 PC MMORPG보다 모바일 게임 개발에 더욱 집중하는 추세다.

오는 11월 7일 로스트아크의 OBT를 앞두고 지원길 대표는 '다시, MMORPG'를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PC MMORPG는 모바일보다는 고급적인 조작과 능동적인 게임성, 게임 스케일을 지니고 있으며, 패키지 게임보다는 빠른 업데이트 대응과 매시브한 콘텐츠 등을 품고 있어 다른 플랫폼과의 차별성을 띄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자동 이동'을 포함하지 않았다. 현 게임 이용자 트렌드라면 자동 이동은 편의성 콘텐츠로 추가할 법도 하다. 지원길 대표는 로스트아크가 쉽고 편리한 콘텐츠만 존재하지 않고, 때로는 어렵고 스스로 극복해나가야 할 도전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모험, 도전, 경쟁, 수집 등 MMORPG이 다양한 이용자 성향에 맞춰 풍성한 콘텐츠를 갖췄고, 반대로 해당 콘텐츠를 좋아하지 않는 이용자는 생활형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찾으며 의미 있게 성장할 수 있다. 즉 기존 MMORPG의 기본 공식인 무한 사냥, 퀘스트, 레벨업 공식을 따르지 않겠다는 의미다.

로스트아크는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청각적인 요소도 심혈을 기울였다. 로스트아크의 메인 타이틀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 어벤저스, 아이언맨3, 토르 등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브라이언 타일러가 지휘봉을 잡았다. 여기에 대해 지원길 대표는 "하나의 멜로디가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여겼다"며 "선율을 들으면 과거의 느낌이 떠오르게 된다. 로스트아크는 감성을 끌어올리고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로스트아크 OBT는 앞서 1차, 2차, 3차 CBT로 진행된 최적화와 그래픽 등 개선을 통해 기술개발으로 최종 OBT 버전을 만들었다. 그 결과 OBT 스팩은 피폭 효과 증가, 크리티컬 효과 강화, 스킬 쿨 타임 단축, 기본 이속 및 탈 것 이속 증가, AI의 다양한 개선 등이 이루어졌다.

게다가 로스트아크는 신규 콘텐츠로 단순한 농장 수준을 넘어 섬을 운영하는 원정대 섬 시스템과 다양한 경쟁이 산재하는 실마엘 전장, 대규모 레이드 콘텐츠인 에픽 레이드, 극한의 난이도를 도전하는 로그라이크 모드 등이 더해졌다.

또한 OBT 이후 업데이트 로드맵에 대해서도 밝혔다. 큰 줄기로는 신규 클래스와 새로운 맵이다. 로스트아크는 4개의 신규 클래스를 준비 중이며, 신규 뿌리 클래스는 대륙 페이튼과 함께 업데이트 예정이다. 새로운 맵은 대륙과 섬이다. CBT에서 공개되지 않은 많은 섬과 신규 대륙을 빠른 업데이트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대표는 "로스트아크의 세계는 넓고 다양하다. 로스트아크는 내가 원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여유있게 즐길 수 있다"며 "숨어있는 많은 즐길 거리들을 찾아 주시길 바라며, 더 많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재미있게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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