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등 D램 공급↑ 가격 15∼25% 하락 전망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내년 D램에 대한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며 올해보다 15∼25% 정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산업 전체적으로 비트 그로스(bit growth·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가 수요 증가보다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D램에 대한 차세대 공정 투자 및 공급량을 늘려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D램 공장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4분기 평택캠퍼스에서 새로운 D램 공급을 시작한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미 올해 3분기에 가격하락 조짐이 감지된데 이어 4분기에도 약세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PC D램과 서버 D램 제품의 계약가격은 전분기보다 1∼2% 상승했다. 하지만 모바일 D램과 스페셜티 D램 계약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그래픽용 D램은 계약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D램 현물가격은 올해 초반부터 하락세가 시작해 6월 말 기준으로는 계약가격보다 낮게 형성된 상황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같은 흐름 속에서 4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보다 1∼3%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D램익스체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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