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그라즈공대 연구진 연구 결과 8일 발표

삼성전자 '갤럭시 S7'.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S7'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스트리아 그라즈공대 연구진은 보안 결함인 '멜트다운'(Meltdown)이 갤럭시 S7 기기를 공격하는 데 이용되는 방식을 알아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사이버 보안 관련 회의인 '블랙 햇'(Black Hat)에서 이 방식을 공개한다. 리서치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전 세계 갤럭시 S7 사용자는 300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멜트다운이 갤럭시 S7 공격에 악용됐거나,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 제품이 취약하다는 보고 사례는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멜트다운으로부터 갤럭시 S7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월과 6월에 패치를 배포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구진은 멜트다운이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와 모델에 끼치는 영향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만간 갤럭시 S7보다 멜트다운에 취약한 기기들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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