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추가관세 가능성 및 중국 수출 비중 변화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미중 무역전쟁 여파 속 불편한 위치에 놓여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는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삼성전자를 "불편한 위치"에 놓이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미국에 가전과 반도체 생산 공장 투자를 포함, 총 1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중국에서는 총 70억 달러를 투자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2014년 준공해 가동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2기 생산라인 공사에 착수했으며 3년간 총 70억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WSJ은 삼성전자가 미중 양측으로부터 멍이 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는 최고 50%의 관세를 물고 반도체 역시 추가관세나 이로 인한 수출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WSJ은 중국이 반도체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 장려를 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중국과의 관계가 변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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