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강타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인기

서머너즈워를 플레이 중인 미국 유저 크리스. 사진=게임빌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글로벌 게임 산업의 주축이 모바일로 재편되면서 글로벌 흥행이 각 게임사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변해갔다. 전체 모바일 게임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이용자들은 한국산 게임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데일리한국은 올해 새롭게 '글로벌 게임한류 속으로'란 코너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국내 게임의 위상과 현주소를 짚어보고자 한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로 거듭난 게임빌-컴투스와 손잡고 전 세계 모바일 게이머들의 게임 사용 후기와 고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계획이다. <편집자 주>

첫 번째 코너의 모바일 게임은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워'다. 서머너즈워는 북미를 비롯해 세계 전역에서 고른 인기를 얻으며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히트작이다. 이 게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인기가 더욱 높다.

이번 인터뷰에 응해준 이용자는 서머너즈워 이용자에게 익숙한 유튜버 크리스다. 크리스는 미국에서 서머너즈워 공략을 주로 다루며, 유튜브 계정은 ChildishPlays다. 크리스는 서머너즈워가 출시된 해부터 즐기기 시작해 4년에 걸쳐 게임을 즐기고 있어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서머너즈워를 즐기는 크리스와의 일문일답이다.

- 서머너즈워를 시작한지 4년이 되어가는데, 어떻게 이렇게 오래 플레이할 수 있었나요?

크리스: 처음 시작했을 땐 다른 사람들과 별다를 바 없이 플레이 했어요. 그러다 그 해 10월 경 콘텐츠를 만들어 봐야겠다고 처음 마음먹게 됐죠. 그런 결심을 하고 보니 서머너즈워 커뮤니티의 다른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내가 먼저 고수가 되어야지' 하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죠. 지금의 레벨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도 채널의 구독자를 포함한 여러 유저들과 게임에 대해 열정적으로 토론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크리스의 서머너즈워 유튜브 방송. 사진=게임빌 제공
- 수많은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가 존재하는데, 서머너즈워가 마음을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크리스: 물론 게임 시장에는 다양한 RPG들이 있지만, 서머너즈워는 유저들에게 독특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잘 만든 모바일 턴제 RPG의 기준이 된 것 같아요. 그 뒤로 수많은 게임들이 비슷한 콘셉트로 따라 출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머너즈워만 오히려 색깔을 찾아낸 느낌이거든요.

- 서머너즈워에서 가장 아끼는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크리스: 베라모스(암 이프리트)죠. 이 캐릭터만큼 게임에 크게 영향력을 주는 몬스터는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 선호하는 룬이 있나요? 캐릭터마다 장착할 수 있는 룬의 선택지가 다양한데, 가장 효과적인 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크리스: 룬의 타입보다는 퀄리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유저들이 정말 신경써야 할 것은 룬 세트보다는 각 룬의 스탯 아닐까요. 커뮤니티에서 '의지 룬'과 '신속 룬'을 두고 토론하지만, 가장 효율성이 높은 룬이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생각해요.

유튜브에서도 유명한 서머너즈워 미국 유저 크리스. 사진=게임빌 제공
- 서머너즈워 신규 유저들을 위해 본인의 경험을 공유한다면?

크리스: 많은 유저들이 태생 5성 몬스터만 키워도 충분히 게임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몬스터의 태생만 너무 믿을 게 아니라 룬의 퀄리티나 몬스터 간의 시너지에 신경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 서머너즈워를 즐기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순간은?

크리스: 처음으로 태생 5성 몬스터를 뽑았을 때요. 제 첫 태생 5성 몬스터는 자미르(풍 드래곤)인데, 그땐 정말 이 게임을 마스터한 기분이었어요.

- 서머너즈워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크리스: 대단하다(awe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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