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 및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30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아 민간기업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어려움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올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의 2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를 격려하고 경쟁국 추격 등 반도체 산업의 위협요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다.

반도체 산업은 지난해 단일품목 최초로 수출 100조원(979억 달러)을 돌파했다. 올해는 1250억달러 수출이 예상되는 등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백운규 장관은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국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고용을 창출하는 최선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7월27일 발표한 이천공장 M16라인 투자계획 결정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경영성과를 협력사와 함께 나누기 위해 진행 중인 성능평가 지원, 공동기술 개발, 자금지원, 기술교육 등의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 장관은 또 정부에서도 민간의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며, 차세대 반도체 기술확보를 위해 대형 예산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에서는 2015년 이후 30조원 규모로 진행중인 투자현황 및 계획에 대해 보고받는 한편 향후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세계 최초 5세대 낸드플래시 양산 및 7나노미터급 파운드리 공정 가동 등 초격차를 유지하려는 노력도 지속해 줄 것도 당부했다.

백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향후 반도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경쟁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글로벌 1위를 유지해 나가자”며 “지난 12대 기업 CEO 간담회에서 강조한 ‘기업을 위한 산업부'가 되기 위한 노력을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오늘과 같은 현장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