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시장 가운데 중국서만 승인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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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미국의 퀄컴이 네덜란드 NXP반도체를 440억달러(약 50조원)에 인수하는 계획을 포기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깊어지면서 퀄컴은 중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해 NXP 인수를 포기했다.

퀄컴은 인수합병(M&A)을 위해 승인이 필요한 9개 시장 가운데 중국만 남겨놓고 있었다. 퀄컴의 NXP 인수 계약은 2016년 10월 발표됐으며 퀄컴이 중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려 시도하는 가운데 지난 4월 연장됐다.

퀄컴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까지인 계약의 시한을 다시 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사의 결정은 새로운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지난 4월 갱신한 계약에 따라 계약 해지금으로 20억달러를 NXP에 내야 한다.

퀄컴은 주주 보상안으로 최대 3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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