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루엔메이 퀀텀과 함께…3D센싱 응용기술 확보 포석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이 '맨티스 비전(Mantis Vision)'에 중국기업 루엔메이 퀀텀(Luenmei Quantum)과 함께 5500만 달러(약 62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US뉴스앤드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맨티스 비전에 투자했다. 개별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억원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맨티스 비전은 3D카메라 솔루션 기업으로 3D센싱모듈에 강점을 갖춘 기업이다. 휴대용 3D 스캐너 및 모바일용 AR 기술, 안면인식 등 다양한 스캐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갤럭시S10 탑재를 목표로 3D센싱카메라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3D센싱 응용기술을 통해 모바일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까지 신규 수요 창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맨티스 비전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이 기업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은 최근 삼성넥스트, 삼성벤처투자, 삼성카탈리스트펀드 등 여러 조직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삼성벤처투자가 미국 보스턴 소재 스타트업 '타머(Tamr)'가 진행한 200억원 상당의 펀딩에 참여했다.

맨티스 비전은 이로써 현재까지 83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140여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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