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엔씨재팬 사령탑으로 심승보 전무 세우고 현지화 주력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엔씨소프트가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건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국내 성과를 일본에서 그대로 잇기 위해 인력 재편부터 초석을 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을 연내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국내 출시에 이어 12월에는 대만에 진출해 양대 마켓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니지M은 국내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1년간 누적매출만 1조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고의 실적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대만에서는 현지 파트너사 감마니아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막을 올렸다.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여전히 살아있는 대만에서 리니지M은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시장을 석권했다.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타깃인 일본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하지 않고 엔씨재팬을 통해 직접 서비스한다. 엔씨재팬은 일본에서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 게임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서비스하며 노하우를 쌓은 바 있다.

특히 일본은 한국과 대만에 이어 원작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이 살아있는 곳 중 하나다. 아직까지 PC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서비스되고 있는 곳으로,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은 곳 중 하나다.

지난해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는 9600억엔(약 9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iOS 중심으로 발달한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은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약 5조원) 대비 2배다. 리니지M이 일본에서 국내 성과를 그대로 잇게 되면 엔씨소프트는 그간 신작 부재에 대한 리스크까지 모두 종식한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황대영 기자
리니지M의 일본 시장 진출에 키워드 인물은 3명이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ABO(부사장), 심승보 엔씨소프트 퍼블리싱1 센터장(전무), 이성구 엔씨소프트 퍼블리싱2 센터장(상무)이다.

엔씨소프트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요 목표로 삼기위해 연초 엔씨재팬의 사령탑으로 심승보 퍼블리싱1 센터장(전무)를 세웠다. 기존 심승보 전무가 맡은 엔트리브소프트의 대표는 이성구 퍼블리싱2 센터장(상무)에게 넘겼다.

김택헌 ABO가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총괄 맡으면서 일본 시장은 심승보 전무, 국내 시장은 이성구 상무에게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막대한 국내 성과를 토대로 기존 개발 중심을 탈피하고 사업부 중심으로 재편된 것이다.

또한 김택진 엔씨소프트의 대표 역시 여기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지난 5월 15일 2년 6개월만에 공식 석상에 드러낸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M이 원작과 결별하고 별도의 IP로 육성해 독자적인 길을 걷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는 리니지M이 사업부와 더욱 유기적인 구조로 서비스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당시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M은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결합을 염두에 두고 출발을 했다"며 "하지만 예상과 기대치에 대한 완벽한 초월로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길을 걸어갈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은 일본 버전에서 국내 버전과 다르게 별도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출시 초기에 올해 연말에 일본 시장에 진출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리니지M의 일본 출시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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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7/16 16:29:35 수정시간 : 2018/07/16 16: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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