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발생하게 된 경과 세세히 검토 후 담당자 엄중 책임 묻겠다"

욱일승천기 무늬가 새겨진 논란의 비행사 마스크.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펍지주식회사가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욱일기) 무늬가 새겨진 아이템을 출시한 데 사과하고 담당자 책임을 약속했다.

펍지주식회사는 지난 14일 중국 텐센트와 공동개발하고 자사가 한국 서비스를 맡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특혜 할인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비행사 마스크와 총기가 들어있는 상품이다.

그러나 패키지 출시 이후 게이머들 사이에는 해당 비행사 마스크가 해외 서바이벌게임 소품제작사의 가미카제 마스크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게이머들은 욱일기 콘셉트로 디자인된 문제의 마스크에 상당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논란이 일자 펍지주식회사는 지난 15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공식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운영진은 "논란이 된 아이템은 검수 과정에서 유저분들께 보여지지 않고 폐기돼야 하는 아이템이었다"며 "하지만 폐기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14일 업데이트돼 라이브 서비스에서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세히 점검하지 못해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경과를 세세하게 검토하고, 해당 담당자에게는 엄중히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판매된 해당 아이템을 전량 회수 및 환불 조치를 진행한다. 운영진은 "다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여러분에게 실망을 드리는 서비스를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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