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도 우수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SK하이닉스 박성욱 대표이사 부회장이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가운데 가장 탁월한 경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재임 기간 1년 이상인 500대 기업 CEO 457명의 지난해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박성욱 부회장이 100점 만점에 80.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매출 증가율을 비롯해 3년 평균 매출 증가율(CAGR) 대비 지난해 초과 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 등 5개 항목별로 20점씩 부여해 집계했다. 평균 점수는 51.7점이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산업 반도체연구소 입사 후 미국 생산법인 엔지니어링 총괄, 하이닉스반도체 메모리연구소장, 하이닉스반도체 연구개발제조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박 부회장을 뒤이어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73.0점),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70.0점)과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사장(66.5점) 순이었다.

이어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61.5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60.0점),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57.5점), 허진수 GS칼텍스 회장(57.0점),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55.5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55.0점) 등이 '톱 10'에 포함됐다.

한편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군에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80.0점으로 최고점을 받았으며,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75.5점)과 박현일 반도건설 사장(75.0점)이 각각 2·3위에 랭크됐다.

1997년 엔씨소프트를 설립한 김택진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고인 1조7587억원의 매출을 올려 기업 순위를 227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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