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점 차로 아쉽게 '준우승'…페이스북 팀 72.41점(1위), 서울대 팀 71.69점(2위)

인공지능 질의·응답 예시. 사진=서울대 공대/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창민 인턴기자] 서울대 연구팀이 미국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대 공대는 컴퓨터공학부 장병탁 교수 연구팀(김진화 박사과정·전재현 석사과정)이 1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8 컴퓨터 비전 패턴 인식학회(IEEE) 워크숍 '인공지능 시각 질의·응답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시각 정보와 인간의 언어를 인공지능으로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처리할 수 있는지를 겨루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전 세계 유수의 40개 팀이 참여, 서울대 연구팀은 71.69점으로 2위에 올랐다. 우승팀인 페이스북 연구팀의 총점은 72.41로, 두 연구팀 간 점수 차는 1점이 채 되지 않았다.

서울대 팀은 단일모델 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나, 앙상블 모델 부분에서 페이스북 팀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 2위를 차지했다.

단일모델 부문은 인공지능 모델 1개의 성능을 평가한다. 반면 앙상블 모델 부분은 인공지능 모델 여러 개를 합쳐 성능을 평가한다.

대회에 나온 모든 인공지능은 서로 다른 이미지 12만 개, 이미지에 대한 질문 65만 개, 답변 650만 개를 학습한 뒤 이미지 관련 질문에 알맞은 답으로 승부를 겨뤘다.

질문은 '네·아니오'로 답할 수 있거나 숫자를 물어보는 식 등으로 구성됐다.

예컨대 우산을 거꾸로 쓰고 있는 사진을 보여준 뒤 '우산을 거꾸로 쓰고 있는가'라고 질문하면 인공지능이 '네'라고 대답하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숫자 질문에는 '사람이 몇 명인가', 기타 질문에는 '누가 남자인가' 등이 있다.

서울대 연구팀은 "시각 정보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인공지능의 개발은 무인카메라 스스로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목표물을 찾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에 질의와 응답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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