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AR 및 AI 기능 발표…유니티 엔진, 연말까지 신규 기능 대거 탑재

유니티가 유나이트 베를린 현장에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니티 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19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 '유나이트 베를린'의 기조연설을 통해 다양한 신기능을 공개했다.

발표를 통해 소개된 주요 요소들은 앱, 콘텐츠,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 작업 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R·AI 기능, 개발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능 등이다.

유니티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프로젝트 마스' 툴셋을 사용하면 코딩 없이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맞춤화가 가능하며 AR 앱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프로젝트 마스는 올 연말 중 실험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영화 및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페이셜 AR 리모트 컴포넌트' 기능도 소개됐다. 이는 AR 기술을 활용한 얼굴 모션 캡쳐 기능으로, 실제 카메라로 촬영한 얼굴 표정을 유니티 엔진 내 디지털 카메라로 불러와 작업 중인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AI 애니메이션 시스템 '키네마티카'도 소개됐다. 이 기능은 모든 데이터 소스에 머신 러닝을 적용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움직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더욱 높은 품질의 결과물과 더욱 많은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다. 키네마티카 역시 프로젝트 마스와 함께 연말 실험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티는 개발자들의 작업 편의성 증대도 나선다. 새롭게 추가되는 편의성 기능은 '프리팹 워크플로'다. 여기에는 프리팹을 독립 모드로 전환해 보다 빠르게 편집이 가능한 '프리팹 모드', 모든 베리언스에 대해 전파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프리팹 베리언스', 다수의 결과물을 최종적으로 한데 모아 작업 가능한 '네스티드 프리팹' 등 기능이 포함됐다.

또한 사용자 경험 확충을 위한 요소들도 깜짝 공개했다. 메시징 앱,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동차 계기판, AR 글래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불러와 소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모듈화된 구조와 압축 기술이 발표됐다.

게임 앱을 통한 수익 다각화 방안도 발표했다. 유니티는 플레이어들의 게임 경험을 파악해 광고와 프로모션, 신규 기능 발표 등의 내용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수익화 및 플레이어 참여도 증진에 기여하는 '개별화' 기능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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