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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서무정 호텔여기어때 부대표 "3년내 가맹점 150개…중소형호텔 롤모델될 터"
  • 기자김언한 기자 unhankim@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18.06.18 15:39
2021년 매출 300억~400억원 기업으로 도약…올해는 가맹점 50개 목표
"프렌차이즈 사업은 가맹점과 '2인3각 경기'"…동반성장 위해 '상생' 중시
  • 서무정 호텔여기어때 부대표. 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2021년까지 가맹점 150개 달성은 무난하리라고 봅니다. 혁신, 본질,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겠습니다."

경쟁사보다 5년 늦게 숙박 프렌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여기어때가 이처럼 과감한 사업목표를 제시한 것은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서무정 호텔여기어때 부대표는 "지금부터 3년 후 호텔 여기어때의 매출은 300억~400억원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벌써 가맹점 계약을 마친 지점이 40곳에 이른다. 이는 경쟁사보다 2배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

서무정 호텔여기어때 부대표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전략의 전문가로 꼽힌다. 호텔여기어때에 합류하기 전 SPC그룹 상무, 공차코리아 전무 등을 거쳤다. 지난해 9월부터 호텔여기어때에서 숙박 프렌차이즈 사업을 이끌고 있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여기어때 본사에서 만난 서 부대표는 "프렌차이즈 사업은 단순히 수익성만을 목표로 삼을 수 없는 영역"이라며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고객을 위한 '3GS' 전략으로 탄탄한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프렌차이즈 사업은 가맹점이 늘어야 본사의 매출이 커지는 구조다. 통상 프렌차이즈 업계는 100개 가맹점을 보유한 시점부터 '크리티컬 매스(유효한 변화를 얻기 위해 필요한 양)'가 실현된 것으로 본다. 이때부터가 손익분기점이 된다는 얘기다. 서 부대표는 "크리티컬 매스에 도달하는 시점을 앞당기려 하고 있다"며 "올해 총 50개 지점을 가맹점으로 운영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내 숙박 프렌차이즈 시장은 약 1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 전체 숙박 시장이 15조원대라는 점과 비교하면 100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호텔여기어때는 가맹점 천안성정점을 시작으로 최근 신탄진점, 원주단계점 등을 오픈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궁극적으로 중소형 숙박업 및 관련 시장의 동반성장을 유도해 전체 생태계 규모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호텔여기어때가 상생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 부대표는 프렌차이즈 사업을 가맹점과 본사의 '2인3각 경기'에 비유했다. 그는 "가맹점이 건강해야 가맹본부도 건강하다"며 "어떤 이유든 가맹점이 부실해 넘어지면 가맹본부도 같이 넘어져 경기를 마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호텔여기어때 직원들 대부분은 숙박업 또는 F&B 프랜차이즈업체에서 경험을 쌓은 인력으로 구성돼있다"며 "최소 주1회 이상 가맹점을 방문해 가맹점 대표의 애로사항이나 의견을 청취하고 최대한 빠르게 피드백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무정 호텔여기어때 부대표. 사진=데일리한국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최대가치로 삼아 실무진들의 경험을 우선 가치로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호텔여기어때는 지난해 말 포항 지진으로 일부 가맹점이 영업에 지장을 받았을 때 예약수수료나 로열티를 한시적으로 면제했다. 아울러 신규 출점 시 인근 가맹점의 사전 동의 절차, 인테리어 업체 선정이나 비품 선정을 강제하지 않는 점 등이 이같은 상생정신의 연장선상에 있다.

서 부대표는 "국내 중소형 호텔·모텔은 약 3만개에 이르지만 이 중 1만5000개는 영세하다"며 "이같은 하위층 사업자를 위로 이끌면서 전체 숙박시장 생태계에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 게 호텔여기어때의 목표"라고 말했다. 영세한 사업자들이 숙박 온라인 광고 및 예약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숙박산업의 전체 먹거리를 키운다는 청사진이다.

올해 가맹점 50개를 목표로 매출 6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재 직가맹점 수는 17개이지만 전라남도 순천점 등 오픈 예정 지점을 포함하면 6월까지 20개로 늘어나게 된다. 가맹 계약 후 오픈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총 40개 지점이 호텔여기어때의 가맹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3GS 전략도 지속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3GS는 △굿 스테이(GOOD STAY) △굿 서비스(GOOD SERVICE) △굿 스마일(GOOD SMILE)을 지향한다는 호텔여기어때의 철학이다.

이를 위해 호텔여기어때는 시트와 가운의 책임실명제 도입, 어메니티 재사용 금지를 이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돈 침대 이슈가 발생함에 따라 전지점의 매트리스 입고 현황 파악, 라돈 측정기를 구입해 안전검사를 실시하는 등 관리에 나섰다.

  • 사진=호텔여기어때 제공
'365일 요일별 정가제'를 도입해 효과를 본 것도 3GS가 가져온 성과다. 365일 요일별 정가제는 성수기와 비수기 상관없이 동일한 요금을 받는 정책이다. 서 부대표는 "처음에는 가맹점주들의 반대가 심해 도입이 어려웠지만 고객 반응이 좋아 이를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며 "365일 요일별 정가제로 운영된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1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가맹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객이 호텔여기어때를 이용하고 남기는 리얼리뷰 건수나 평점은 일반 숙박업소 대비 탁월하게 높은 수준이었다"며 "짧은 사업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노하우를 심도 있게 축적했다고 자부한다. 이를 일반 중소형 호텔에 전파·확산하는 것이 호텔여기어때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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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6/18 15:39:30 수정시간 : 2018/06/18 15:3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