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사진=퀄컴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 퀄컴과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간 인수합병(M&A)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반독점 규제를 심사하는 중국 상무부가 퀄컴과 NXP간 인수합병을 승인함에 따라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퀄컴이 2016년 10월 NXP 인수 계획을 발표한지 약 1년8개월 만이다.

퀄컴의 NXP 인수금액은 총 440억달러(약 48조원)에 달한다.

NXP는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1위 기업이다. 지난 2015년 미국 반도체 기업 프리스케일 인수에 성공하면서 업계 5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퀄컴이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핵심인 텔레매틱스 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등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및 기술은 운전자 안전성이 담보돼야하는 특성상 높은 신뢰도를 갖춰야한다.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이 어려운만큼 오토모티브 산업에서 퀄컴 상위 구조를 깨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반도체 시장은 NXP·르네사스·인피니언 등 전통적인 플레이어와 함께 인텔·퀄컴 등 모바일·PC 산업의 신규 플레이어가 경쟁하는 구도다.

하지만 퀄컴은 이번 NXP 인수로 인해 관련 산업에서 막강한 입지를 구축할 전망이다. NXP는 전세계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총 323억 달러 규모에 달해 지난해와 비교해 1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까지 연평균 12.5% 성장하면서 전체 반도체 성장률인 6.1%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됐다.

퀄컴의 최대 수익원인 스마트폰용 모뎀칩 사업이 정체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사업다변화의 기회도 쥐게 됐다.

퀄컴은 독점 특허권을 행사하면서 한 때 모뎀칩 점유율이 80%를 넘어섰지만 수년전부터 삼성전자, 인텔, 미디어텍 등이 자체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개발에 나서면서 우월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2016년 글로벌 반도체업계 3위였던 퀄컴은 지난해 매출이 170억6300만 달러로 주춤한 상태다. 올해는 약 3%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18/06/15 12:04:59 수정시간 : 2018/06/15 12:04:59
AD

오늘의 핫이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