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지원, 시장적응,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암호화폐 기업 인큐베이터 구축

"3분기 중 DBS 체인 서비스 테스트넷 거쳐 4분기 베타 서비스…내년 1분기 정식 오픈"

박재현 람다256 연구소장. 사진=황대영 기자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박재현 람다256 연구소장이 4차산업 혁명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저변 확대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사실상 개발지원, 시장적응,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암호화폐 기업 인큐베이터다.

암호화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설립한 블록체인 연구소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기술을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지난달 10일 공식 출범했다. 초대 연구소장을 맡은 박재현 연구소장은 중앙대 학사, 포항공대 석사에서 전산학을 전공했으며, 이더리움 연구회를 설립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잇고 있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가다.

지난 7일 미디어 세미나로 취임 후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박재현 연구소장은 개념만 알려진 DBS(두나무 블록체인 서비스)의 세부적인 계획과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그간 DBS는 단순히 사용자에게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하는 플랫폼으로만 알려져, 세부적인 서비스 콘텐츠 및 서비스 일정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박재현 연구소장은 DBS와 두나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BaaS 2.0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BaaS 1.0에서 BaaS 2.0으로 진화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기존 SaaS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단순 설치형 블록체인 템플릿에서 고성능 기반 다양한 공유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암호화폐 출현은 상품 토큰, 로열티 토큰, 사회적 토큰, 보안 토큰, 지역 토큰 등 다양한 분야와 용도의 암호화폐가 나타나고 활용될 것이라는 게 박재현 연구소장의 지론이다. 이를 통해 박재현 연구소장은 보다 투명하고 비중앙화된 형태의 다양한 혁신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람다256에서 구상 중인 글로벌 BaaS 2.0 플랫폼은 DBS로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모으고, 업비트에서 얻은 노하우로 각 서비스에 맞는 토큰 이코노미 모델 연구와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업체 발굴 및 글로벌 육성 정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 저변 확대 및 새로운 에코시스템 구축이다.

그런 계획의 기초가 되는 DBS는 6월 중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7월 중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올 3분기 중 DBS 체인 서비스 테스트넷 오픈을 거쳐, 4분기 내 DBS 베타 서비스 오픈 계획이다. DBS의 최종 정식 서비스는 2019년 1분기로 삼았다.

박재현 연구소장은 "사토시가 2009년 비트코인을 만든 순간 1세대 블록체인이 시작됐다. 2015년 7월 이더리움이 등장하면서 2세대, 차세대 이더리움 개선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에서 연구하는 부분은 상용화와 관련된 암호화폐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DBS를 통해 협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파트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는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진행하며, 암호화폐 프라이빗 투자 또는 지분투자에 관한 내용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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