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암호화폐 환경 조성 위해 다양한 보호장치 만들 것"

포상금 시상식 현장. 가운데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두나무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 본사에서 다단계 코인 신고자 포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 3월 다단계 코인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신고제를 시작했다. 총 6명이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인당 1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포상식 현장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참석해 직접 상금을 전달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오픈 채팅을 통해 투자자를 불법 모집, 유사수신행위가 의심되는 다단계 코인 회사, 암호화폐 관련 불법 ICO 투자방을 운영, 암호화폐 관계자를 사칭한 사기 행위, 특정 코인의 ICO 불법모집, 경찰청 국민신문고에 함께 고발 등의 성과를 토대로 선정됐다.

수상자 오신형(가명)씨는 "SNS 단체방에서 계좌 입금을 종용하며 코인 투자자를 비공개 모집하는 것이 의심돼 이를 업비트에 신고했다"며 "정보 부족 및 사기에 속아 자칫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선량한 투자자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의 다단계 코인 신고제에 적극 참여해주신 신고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사전에 공지한 신고절차를 100% 충족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업비트 제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점을 높게 평가해 포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업비트는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암호화폐 금융 피해 예방에 적극 앞장서며 다중의 보호 장치들을 제공해 나가는 것은 물론, 시장 선도 기업으로 안정화된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비트는 불법행위 신고 전용 채널을 운영 중이다. 또 시장 정화를 위한 다단계 코인 신고제를 내년 3월 22일까지 이어 나갈 계획이다. 신고는 카카오톡 업비트 상담 채널에 접속한 후, 상담 유형 5번에 있는 신고 버튼을 눌러 상담원에게 피해 상황을 메시지로 전달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해 받은 고소 접수증을 첨부하면 응모가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