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 우여곡절 끝에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e스포츠 국가대표팀 명단 제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황대영 기자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조승래 의원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 선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31일 조승래 의원은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지만, e스포츠협회가 지난해 대한체육회의 회원종목단체 지위를 상실하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대한체육회의 회원종목단체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 이상의 시·도 종목 단체가 해당 시·도 체육회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e스포츠협회는 11개 시·도 지회가 한 곳도 시·도 체육회에 가입하지 못해 지난해 회원 자격을 상실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아시안게임 개막 100일이 남은 시점에서도 선수단 구성조차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28일 극적으로 대전체육회가 e스포츠협회를 가맹 승인하면서 아시안게임 출전 길이 열렸다.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출전 최소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이어 지난 30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준회원 승인 통보를 받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31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에 동아시아 예선에 참여할 선수 명단을 제출했고, 대한체육회는 아시아e스포츠연맹에 공식적으로 선수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여기에 조승래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와 올해 성명을 통해 아시안게임 e스포츠 출전을 위한 정책 당국의 노력을 촉구했다. 또 e스포츠 출전이 확정되기까지 문화체육관광부 및 대한체육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등 e스포츠 출전 문제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조승래 의원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렇게 출전이 확정돼 참으로 다행스럽고 기쁘다"며 "이번 시범종목 출전을 계기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자부심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출전을 위해 애써주신 체육회 관계자분들에게도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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