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 대한체육회와 진통 끝에 아시안게임 출전선수 발표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PC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5월 11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가 발표한 e스포츠 시범종목 경기운영기술집을 전달받은 후, 6개 세부종목 국내 개발사 및 배급사와 협회간 기술위원회를 구성, 국가대표 선발을 진행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은 라이엇게임즈, 챔피언스코리아(LCK)의 참가팀 사무국이 참가하는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감독 및 선수를 선발했다. 5대5로 치러지는 경기 규칙에 따라 별도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진행하지 않고, 감독 및 기술위원의 의견, 심층 면접을 통해 6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왕자영요(아레나오브발러, 펜타스톰)는 협회와 넷마블로 구성된 기술위원회 회의를 거쳐 별도의 예선전을 치르지 않고 지난 4월 진행된 펜타스톰 월드컵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팀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정했다.

PES 2018 종목은 협회와 제작사 코나미, 국내 배급사인 유니아나가 함께 국가대표를 신청한 상위 15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선발전을 진행했다. 본선에서 1대1, 2대2 두 가지 모드가 병행되는 경기방식을 고려해 선발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2명의 선수를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이 밖에도 스타크래프트2 조성주, 클래시로얄 황신웅, 하스스톤 김정수 등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선발된 국가대표는 한국, 중국, 홍콩, 일본, 마카오, 몽고, 대만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예선에 출전하며, 예선을 통과한 종목 선수들은 오는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한국e스포츠 협회는 "한국 e스포츠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신 대한체육회 및 대전체육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협회는 e스포츠가 스포츠로서 처음 서는 아시안 게임인 만큼,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계획이오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 e스포츠 국가대표 명단(팀전-개인전 순, 가나다 순)

△ 리그오브레전드: 감독 최우범

‘기인’ 김기인, ‘스코어’ 고동빈, ‘피넛’ 한왕호,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 왕자영요(아레나오브발러, 펜타스톰): 코치 ‘이지밤’ 양재용

‘짝’ 신창훈, ‘썬’ 김선우, ‘체이서’ 김형민, ‘러쉬’ 이호연, ‘학’ 김도엽

△ 프로 에볼루션 사커 2018(PES 2018): ‘올드파워_황’ 황진영, ‘포에버-지단’ 최성민

△ 스타크래프트2: ‘마루’ 조성주

△ 클래시로얄: ‘대형석궁장인’ 황신웅

△ 하스스톤: ‘서렌더’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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