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근 LG이노텍 CTO(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와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세 번째), 문홍길 가금연구소 소장(네 번째)이 21일 전북 완주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양계 스마트팜 기술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LG이노텍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스마트팜 경영에 나선다.

LG이노텍은 지난 21일 전북 완주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무인 양계장을 구축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 추진하는 이번 기술 개발은 가금류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기술과 카메라 센싱 기술 등을 융·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수만마리 닭의 상태와 날씨 등 환경변화를 자동 분석하고, AI 기술로 양계장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또 닭의 발육상태를 분석해 출하 시점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고, 닭의 전염병 감염 증상을 파악해 상태와 위치를 전송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이미 네트워크 카메라를 통한 개체 인식 기술과 닭의 이상 움직임 검출 알고리즘 등 기반 기술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양계 농가 현장에 실제로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이노텍은 카메라 및 온·습도 센서 등으로 이뤄진 계측시스템과 딥러닝 알고리즘을, 국립축산과학원은 닭의 성장단계별 행동분석 연구 및 관련 표준 개발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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