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PCH 글로벌 거래소 상장 추이 지켜본 후 재상장 검토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팝체인 재단은 블록체인 3.0 기반 디지털 콘텐츠 관련 암호화폐 '팝체인 캐시(이하 PCH)'가 아시아권 해외거래소인 코인베네에 상장됐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팝체인 재단은 지난 5월초 코인베네 거래소와 PCH 상장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위치한 코인베네는 글로벌 톱 19위 거래량을 보유한 거래소이며, 일간 거래량은 1190억원 수준이다.

팝체인은 PoW(Proof of Work, 작업증명) 방식과 셋톱박스 매커니즘인 PoSe(Proof of Service)를 혼합한 기술을 선보이며, 독자적인 도메인 시스템과 AI 활용 능력을 현지 시장에 맞춘 셋톱박스형 하드웨어 기기 '팝박스'와 결합해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 시킬 계획이다.

팝박스는 셋톱박스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고 소비하는 애플TV, 크롬캐스트 등과 유사한 형태지만 채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를 현실 서비스로 체감케 한 첫 번째 사례다. 특히 이용자는 팝박스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으며, 팝체인 전용 캐시인 PCH를 활용해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다.

팝체인 재단 손상원 대표는 "팝체인은 '코인베네'를 시작으로 한국 거래소를 포함하여 상반기 내 글로벌 거래소에 연속 상장시킬 계획"이라며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인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테크니컬 밋업을 진행해 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PCH는 빗썸에 17일 상장 예정이었으나 소수의 지갑이 대량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신뢰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장이 보류됐다. 빗썸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상장 추이를 지켜보고 팝체인 코인 재상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