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체인 "20개 기관 대상으로 배부 전 화면으로 빚어진 오해"

빗썸 "일정대로 팝체인 상장 진행은 시장에 불필요한 논란 야기"

손상원 팝체인 재단 대표. 사진=팝체인 재단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코인 지분을 2명이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은 재단이 토큰을 기관에 배분하기 전의 화면을 보고 오해를 한 것 으로 보입니다."

팝체인 재단은 상위 2명이 전체 코인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16일 공식 입장을 내놨다. 대량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2개의 암호화폐 지갑은 '재단 보유분'이라는 것이다.

팝체인은 퍼블릭 사모 모집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금 모집 신청이 5월 초 20개 기관을 대상으로 완료됐으며, 일반적인 암호화폐 자금 조달 과정인 ICO(암호화폐공개)로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한 공개 판매를 진행하지 않았다.

손상원 팝체인 재단 대표는 "대량 보유한 기관들의 재판매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상장 직전에 신청한 기관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이었다"며 "상반기 내 한국 거래소를 포함한 글로벌 거래소에 연속 상장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팝체인은 콘텐츠 유통 시장을 혁신하고자 진행한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사용자가 참여해야 의미가 있다"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저희 프로젝트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팝체인 캐시가 분배되길 원해서 대규모 에어드랍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빗썸은 팝체인 상장을 17일에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발행일, ICO를 거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자 16일 팝체인 상장일정 변경 공지를 통해 연기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확인되지 않은 여러 허위 사실이 시장에 유포돼 해당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며 "일정대로 팝체인 상장을 진행하는 것은 시장에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향후 빗썸은 팝체인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이후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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