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예선전, 6월 중 진행…한국 포함 동아시아 지역에 본선 진출권 3장 부여

4만 관중이 들어찬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현장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전경.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라이엇게임즈는 자사가 개발 및 서비스 하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2018 아시안게임 공식 시범종목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규모의 종합 스포츠 대회로, 2018년도 아시안게임은 자카르타 및 팔렘방에서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사상 최초로 e스포츠를 시범종목으로 공식 선정해 6개 종목의 경기를 진행한다.

라이엇게임즈의 LoL은 전세계 14개 지역에서 e스포츠 리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최고 권위의 LoL 국제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은 지난해 누적 시청 시간이 12억 시간 이상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결승전 총 시청자가 576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끈 e스포츠 종목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의 LoL 본선 경기는 8월 말부터 진행된다. 본선 경기 참가를 위한 지역별 예선전은 6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전체 국가인 45개국에서 모두 예선전에 참가한다. 예선전을 통과한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며,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는 본선 자동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한국 및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이 포함된 동아시아 예선전은 기존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우수한 팀과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치열한 경쟁을 고려하여 3장의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외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및 서아시아 지역 예선전에는 1장씩의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아시안게임 지원을 위해 OCA(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와 회원국들에게 대표팀 선정 방식 및 대회 형식 구성 과정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 선수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일부 지역의 프로 리그 서머 스플릿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재러드 케네디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공동총괄은 "LoL이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어 영광이다. 올림픽 대회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전 세계 선수들의 꿈이며, 이번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채택으로 최고의 LoL 선수들이 그 꿈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림픽 운동의 가치를 존경하고 존중하며,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해 OCA를 지원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아시안게임은 사상 처음으로 LoL을 포함해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위닝일레븐 2018,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 클래시로얄 등 6개 종목의 e스포츠 경기를 시범종목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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