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출 1조574억원으로 전체 매출 91% 차지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전경. 사진=넥슨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넥슨의 완전 자회사 네오플이 2017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초 성과이며,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주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네오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플은 작년 1조1495억원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조636억원으로 매출 대비 이익률이 93%에 달했다.

특히 네오플은 작년 매출 중 중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1조57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1%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국내 매출 817억원, 기타 지역 매출 86억원, 일본 매출 17억원 순이었다.

네오플의 이 같은 대규모 영업이익은 중국 서비스 9주년을 맞은 인기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 덕분이다. 이 게임은 비교적 저사양 PC에서도 원활히 진행되고 액션성을 강조한 횡스크롤 특징으로 중국에서 인기가 치솟는 중이다.

또한 네오플은 텐센트가 지난해 2월 판호를 받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2D(가칭)’ 역시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까지 갖췄다.

넥슨 관계자는 “던전앤파이터가 작년 춘절, 노동절, 국경절 등 주요 휴가 시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이러한 업데이트가 현지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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