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허가받은 시험 차량 "4대 → 27대" 확대

팀 쿡 애플 CEO. 사진=연합뉴스/AP
[데일리한국 박창민 인턴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교통 당국으로부터 자율주행 시범 차량 27대에 대한 주행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4대에서 부쩍 확대된 규모다.

애플은 렌터카 회사인 허츠와 파트너십을 맺고 렉서스 RX 450 SUV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시험 운행 중이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이번 시도는 자율주행 분야의 선두주자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그룹을 따라잡기 위한 시도"라면서도 "그러나 애플이 알파벳 자율차 부문인 웨이모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는 현재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파트너십을 맺고 600대의 미니밴으로 미국 6개 주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 중이다.

또한 폴크스바겐과 제너럴 모터스 등도 자신들의 기존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2년 이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기위해 2014년부터 '타이탄'이라는 비밀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애플은 타이탄을 출범시킬 당시에는 독자적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목표로 '애플 카'를 개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기존 자동차 회사와 연계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CEO은 "자율주행 기술은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의 어머니"라면서 "애플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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