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세계에 떨어진 현대인이 플레이하는 컨셉

'마비노기' 개발자 이은석 PD 신작으로 눈길

9일, '야생의 땅: 듀랑고'의 론칭 프리뷰 행사에서 이은석 PD(넥슨 왓 스튜디오)가 무대로 나와 발표 중이다. 사진=박창민 인턴기자
[데일리한국 박창민 인턴기자] 넥슨이 기대작 '야생의 땅: 듀랑고'를 통해 새해 모바일 MMORPG 시장의 경쟁에 가세한다. 넥슨은 9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모바일 기대작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의 론칭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듀랑고는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넥슨 왓 스튜디오 프로듀서가 개발을 총괄해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 이은석 프로듀서는 듀랑고가 '현대인'인 플레이어가 공룡 세계에서 야생의 땅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을 경험하며 여러 콘텐츠를 즐기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이은석 프로듀서는 듀랑고의 특징으로 △문명의 지식이 있는 플레이어들이 맨주먹으로 시작해 야생의 땅을 개척하는 세계관 △제작·건설·요리·농사 등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한 생활 콘텐츠 등을 꼽았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2018년 넷슨의 첫 자체 개발작으로서 선보이는 '야생의 땅: 듀랑고'는 기존 모바일게임 개발 방향에 중요한 의미를 던진다는 의무감으로 준비한 타이틀"이라며 "유저 간의 협동과 탐험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에 따르면 듀랑고는 지난달 19일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해 모집 22일 만에 사전예약자 160만명을 돌파했다. 듀랑고는 오는 25일 국내 시장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은석 프로듀서는 "개발 초기부터 최소 10년 이상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해왔다"며 "듀랑고의 최종 목표는 전세계에서 오래 사랑받는 게임으로 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 '듀랑고' 출시 눈앞…MMORPG 경쟁 '치열'

넥슨은 올해 처음 공개하는 자체 개발작 '듀랑고'를 통해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을 펼치게 된다. 넥슨 외에도 유수 게임사들이 MMORPG 신작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과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한다. 이 게임들은 모두 PC온라인 게임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했다. 리니지2M은 리니지2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오픈 필드를 풀 3D 그래픽으로 모바일 환경에 구현했으며, 직업, 레벨, 파티의 자유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아이온 템페스트는 PC 원작 '아이온'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는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 무협게임인 '블레이드 앤 소울'의 IP를 활용해 제작됐다.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블소 레볼루션)' 역시 동일한 IP로 제작돼 블소2와 블소 레볼루션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를 출시할 계획이다.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블소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 IP를 이용했다. 외부 IP로 제작됐지만, 지스타에서 원작을 장점을 살리면서도 넷마블의 노하우의 독창성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원작으로 한다.

게임빌의 경우 오는 12일 MMORPG '로열블러드'를 출시한다. 로열블러드는 노스렌 왕가의 성물과 그 성물을 둘러싼 전쟁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이벤트 드리븐 방식으로 MMORPG 동선의 제약을 줄이고, 태세전환 및 기력버블 시스템(스킬 쿨타임 초기화)으로 수동 전투의 재미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펄어비스도 이달 중 '검은사막 모바일'을 선보인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인기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게임으로, 모바일 버전에서만 서비스되는 '영지' 시스템 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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