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개막에 앞서 미래 비전과 2018년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김현석 사장이 기기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Intelligence of Things'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9~12일, 이하 현지시간)의 기조연설 무대에 우리 기업 대표가 2년 연속 빠졌다.

반면 중국 화웨이의 최고경영자(CEO)는 2년 연속 연단에 올라 희비가 갈렸다.

우리 기업 대표가 CEO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2015년에는 윤부근 당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이, 2013년에는 삼성전자 우남성 당시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이, 2011년에는 윤부근 당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각각 연단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 2002년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이 기조연설을 한 데 이어 지금까지 모두 5명이 CES의 메인 무대에서 전세계 IT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작년에 이어 올해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기업에서 기조연설자를 내지 못했다.

우리 기업이 2년째 CES 기조연설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LG전자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CTO 박일평 사장이 인공지능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한편 CES 주최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단독으로 기조연설 연단에 서는 인사는 CTA의 개리 샤피로 회장 겸 CEO와 캐런 춥카 기업전략 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 포드의 짐 해켓 CEO, 화웨이의 리처드 유 CEO 등 5명이다.

중국 바이두의 치 루 최고운영책임자(COO), 유튜브의 로버트 카인클 대표 등이 부대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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