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및 그리(GREE) 창업자 동참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기술기업 게임플립은 게임용 디지털 상품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설립된 게임플립은 전세계 200만명이 이용하는 게임용 디지털 상품 거래 마켓플레이스다.

게임플립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별 게임에 한정된 디지털 상품의 한계를 넘어서는 생태계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기존에는 게임 이용자가 보유한 디지털 상품은 대부분 게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게임을 중단하게 되면 모든 가치를 잃을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생태계 '플립(FLIP)'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자신이 보유한 디지털 상품의 가치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게임 이용자가 게임에서 획득한 디지털 상품은 게임사가 판매하는 디지털 상품보다 가치가 높다. 이용자는 향후 플립을 활용해 해당 가치를 과소평가 받지 않고 디지털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기 행위로 손실을 볼 위험도 거의 사라지게 된다. 플립이 활성화되면 게임 개발자와 퍼블리셔도 더 높은 매출을 얻게 된다. 이용자가 자신이 보유한 디지털 상품에 대한 보상이 보장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더욱 많은 구매를 진행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이같은 플립 생태계에는 글로벌 게임사 EA의 공동 창업자인 리차드 멜멈, 일본의 대표적 모바일 게임 및 플랫폼 업체 그리(GREE)의 공동 창업자 코타로 야마기시, 웹 게임기업 빅포인트의 설립자 헤이코 휴버츠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한편 게임플립은 내년 2분기까지 주요 게임사와 플립의 통합을 실시하고, 내년 3분기부터는 관련 생태계 확대를 위해 최상위 글로벌 게임사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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