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언어는 더 적은 단어로 압축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트위터가 몇 주간의 시험 기간을 거친 뒤 글자 수 제한을 280자로 늘린다.

트위터는 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280자 트윗이 제공된다"며 "140자 제한이 여전히 적용되는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를 제외한 모든 언어에서 더 길어진 글자수가 표준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글자수 확장에서 한·중·일 언어가 제외된 이유에 대해 트위터는 "아시아계 언어는 더 적은 단어로 압축된 생각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글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의 간결함은 유지하되 이용자들의 표현은 더 쉬워지고, 트윗 속도 또한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CNN은 이번 트윗 글자수 확장과 관련해 실제 트위터 사용자들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 9월 말 이후 6주 가량의 시험 기간에 테스트 그룹 사람들이 했던 트윗 중 단지 5% 만이 140자보다 길었으며 190자를 넘는 사람은 2%에 그쳤고, 280자 한도를 모두 채운 사람은 1%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트위터는 "테스트 그룹의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글자수 확장에 대해 더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우리는 타임 라인 경험이 크게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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