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랜 등에 밀려 9월 가입자 99만4998가구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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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일반 구리 전화선을 사용해 가정이나 중소 기업에 고속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xDSL(x-Digital Subscriber Line)'의 국내 가입자 수가 17년여만에 100만 가구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전국의 xDSL 가입자는 는 99만4998 가구로, 직전 달의 101만2803 가구에서 1.76% 줄어들었다.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2111만3559 가구) 중 xDSL의 비중은 4.71%에 불과했다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과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을 아울러 가리키는 xDSL은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보급의 일등공신이었고, 한때는 전체 초고속인터넷 회선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년간 ADSL에 이어 VDSL 회선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xDSL 가입자 수는 2004년말 677만 가구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광랜과 광케이블 등 훨씬 속도가 빠른 인터넷 회선이 널리 보급되면서 가입자가 급감했다.

최근 수년간 xDSL 가입자는 2014년말 163만9000가구, 2015년말 143만9000가구, 2016년말 117만8000가구 등으로 계속 줄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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