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공식 출범…"DAU 3000만명 시대 예고"

다양한 플랫폼 고도화…카카오VX 올해 안에 출범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을 통합하고,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날 통합 출범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누적 가입자 수 5억5000만명 이상을 확보한 글로벌 멀티 플랫폼 게임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카카오게임'의 핵심인 플랫폼과 퍼블리싱 노하우를 중심으로 게임 개발 자회사들은 하나로 통합해 개발 전문성을 높이고, 신사업 분야의 자회사 '카카오VX'를 연내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의 일 사용자 수(DAU) 3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은 그동안 '포 카카오(for kakao)'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일 사용자 수(DAU) 1000만명을 넘겼으며 지난 5년간 570여개 게임사와의 협력으로 1100여개의 게임을 출시했다.

앞으로는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카카오 게임' 채널링 운영과 직접 퍼블리싱, 모바일게임 플레이 채널 '카카오톡 게임별', PC에서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별플레이'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이용자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프렌즈게임', '카카오게임S', HTML5 기반의 '스낵게임' 등을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게임의 서비스도 이어가는 한편 '프렌즈팝콘 for kakao', '음양사 for kakao' 등의 성공 모델도 꾸준히 발굴해 나간다. PC게임 포털 '다음게임'을 통해서는 양질의 퍼블리싱 및 채널링 게임들을 선보이며, 이달 중 서비스 예정인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국내 게임 시장을 강타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VR과 AR, 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결합해 '직접 즐기는 e스포츠' 시장 개척을 노리는 신사업 자회사 카카오VX를 올해 안에 출범시킬 예정이다. '슈퍼노바일레븐'을 중심으로 개발 전문 자회사들을 통합해 개발 역량의 내재화도 추진한다. 글로벌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북미, 유럽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장 민킴)을 주축으로 전세계 주요 게임 시장에서 퍼블리셔로서의 역량을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통합 출범을 기념해 "머지않은 미래에는 걷고 뛰고 먹고 자는 일상 속의 모든 것들이 게임의 요소가 되고, 대중의 일상 속에 녹아든 게임과 함께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단순히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대중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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