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주에서 열린 녹십자 캐나다 법인 GCBT의 혈액제제 공장 준공식에서 드니 코데 몬트리올 시장(왼쪽 두 번째부터), 김영호 GCBT 대표, 알랑 드수자 생로랭 시장, 도미니크 앙글레 퀘벡 주 부총리, 가에탄 바레 퀘벡 주 복지부장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녹십자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녹십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북미에 연간 생산능력(혈장처리능력) 100만ℓ 규모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 시장 확장에 나선다.

녹십자는 30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에서 허일섭 녹십자 회장, 캐나다 연방정부 및 퀘벡 주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법인 Green Cross Biotherapeutics(GCBT)의 혈액제제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총 설비투자(CAPEX) 규모가 2억5000만캐나다달러(약 2200억원)에 달하는 캐나다 GCBT 공장은 지난 2015년 6월 착공했고 최근 공장 건축과 기계적인 설비를 모두 완료했다.

이 공장 준공으로 녹십자는 세계 의약품 시장의 중심인 북미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혈액제제 생산능력이 270만ℓ로 늘어나 '글로벌 톱5'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다.

김영호 GCBT 대표는 “GCBT 공장은 캐나다 내 유일한 필수 혈액제제 생산시설이기 때문에 본격 가동 시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며 “현지 환자가 안정적으로 필수 혈액제제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는 점 또한 굉장히 가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GCBT는 공장 상업 가동 시기를 오는 202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약품 공장은 제품 양산 전에 설비 적절성 검증, 시생산, GMP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야 상업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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