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폰은 내년에야 첫 등장할 것"

중국 ZTE가 내놓은 '액손M'은 폴더블 폰이 아니라 '듀얼 스크린' 폰에 가까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화면'의 인기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사들이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 접을 수 있는) 폰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정밀한 개념의 폴더블 폰 출시는 내년에야 이뤄질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직접 접히는 폴더블 폰은 내년에야 첫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전문지들은 삼성전자가 내년 열리는 CES나 MWC에서 폴더블 폰인 '갤럭시X(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달 폴더블 폰을 내년 출시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7일 중국 업체 ZTE가 폴더블 폰 '액손M'을 공개했지만, 이 제품은 두 개의 화면 가운데 있는 경첩을 이용해서 접었다 편다는 점에서 '폴더블 폰'보다는 '듀얼 스크린' 폰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최근 한국 특허청에 제출한 폴더블 스마트폰 '스케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스케치에 따르면, 갤럭시X는 일자로 긴 모양이며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바깥에서 안쪽으로 접는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또한 폴더블 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LG디스플레이에 아이폰용 폴더블 OLED 패널 개발을 요청해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최근 화웨이도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계획이 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폴더블 폰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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