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메프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주요 인터넷 쇼핑몰 중 인터넷 창이 뜨는 속도가 가장 빠른 쇼핑몰은 G마켓이 고 가장 느린 곳은 위메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디지털정책학회가 최근 발간한 학회지 ‘디지털융복합연구’에 따르면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박양재 교수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의 성능 측정 및 향상 방법’ 논문을 통해 이런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옥션·G마켓·11번가·위메프·쿠팡 등 국내 주요 5개 인터넷 쇼핑몰과 세계 최대의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의 로딩 속도를 비교했다.

오픈 소스 기반의 웹페이지 측정 사이트인 ‘웹페이지테스트'를 이용해 웹페이지가 완전히 뜰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G마켓의 로딩 속도는 약 5초로 측정 대상 쇼핑몰 중 가장 빨랐고, 이베이코리아 계열의 쇼핑몰 옥션이 그 뒤를 이었다. 소셜 커머스 업체인 쿠팡도 15초 정도 걸렸다.

반면 SK플래닛의 11번가는 20초를 훌쩍 넘기며 해외에 서버를 둔 아마존보다도 로딩 속도가 더 느렸다. 위메프는 30초를 넘겨 가장 느렸다. 이는 가장 빠른 G마켓의 6배가 넘는 로딩시간이 걸렸다.

박 교수는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 이용자는 해당 웹사이트를 벗어나고 더 접속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웹페이지 로딩 시간은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한편 속도 측정에 사용된 PC는 인텔 i7-6550 프로세서에 16GB 램, 512GB 용량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장착했다. 100Mbps 유선 인터넷 회선을 이용했으며 웹 브라우저는 크롬 64비트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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