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美 12개주서 약국면허 취득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의약품 사업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미국 CBS방송은 아마존이 미국 앨라배마, 애리조나. 코네티컷,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미시간, 네바다, 뉴햄프셔, 뉴저지, 노스다코타. 오리건, 테네시 등 12개 주(州)에서 약국 면허를 취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아마존이 약국 면허를 통해 대형 의약품 도매 또는 온라인 판매와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내 일부 주는 전문의약품과 의료용품 판매자에게 주 보건당국에 의해 발급된 약국 면허를 요구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빠르면 다음 달 추수감사절 이전까지 처방약 온라인 판매 개시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처방약 시장 규모는 연간 5600억달러(약 642조원)에 달한다.

전체 헬스케어 시장을 노리고 있는 아마존은 현재 소비재팀이 의약품 관련 연구에 착수했으며, 지난 3월 의료보험회사 프리메라 블루 크로스 출신 마크 라이언스를 영입해 보험약제관리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아마존의 독주를 막기 위해 미국의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 CVS는 무려 660억달러(약 75조원) 규모의 빅딜을 강행했다. 건강보험회사 애트나(AET)의 인수를 추진 중인 CVS는 인수에 성공하면 애트나 가입자를 자사 보험약제관리회사 고객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CVS의 행보는 의약품 온라인 판매, 향후 제약 사업까지 손을 뻗으려는 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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