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일동제약은 첫 신약인 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를 내달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으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인 베시보는 지난 5월 국내 개발 28번째 신약으로 허가받았으나 건강보험 미적용으로 그동안에는 처방이 이뤄지지 않았다.

임상시험에 따르면 베시보는 기존에 흔히 사용되는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르)와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와 비교해 대등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베시보는 신장 기능 저하, 골밀도 감소 등 기존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발현이 유의미하게 낮아 안전성을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바이러스가 약에 대한 저항력이 생겨 약물이 듣지 않는 현상인 약제 내성 역시 임상시험 동안 발생하지 않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베시보가 다국적제약사의 B형간염 치료제에 뒤지지 않는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크게 줄였다"며 "시장 1위 제품인 비리어드에 비해 약가를 30%가량 저렴하게 책정해 영업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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