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특별보고서 승인 여부 인천에서 결정

2018년 IPCC 총회 개최지가 한국 인천으로 확정됐다고 11일 기상청이 밝혔다. 사진=IPCC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48차 총회의 개최국이 대한민국 인천으로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IPCC 제6대 의장국(의장 이회성)으로서, 그동안 국내 총회개최 필요성이 기후변화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총회가 개최되는 2018년은 IPCC의 30주년으로, 어느 IPCC 총회보다 전 세계의 관심이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IPCC는 전 세계 연구결과들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주기적(5~7년)으로 보고서를 발간, 유엔(UN)기후변화협약과 정책결정자들에게 과학적 기반을 제공한다.

제48차 총회에서는 유엔(UN)기후변화협약이 IPCC에 이례적으로 정식 요청한 1.5℃ 특별보고서가 승인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를 통해 1.5℃ 목표 달성 경로가 처음으로 평가되어 파리협정 후속 협상에 결정적인 투입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48차 총회에서는 전 세계 각 국의 기후변화와 관계된 정부 대표들이 한데 모여 1.5℃ 특별보고서 승인을 위한 매우 치열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제48차 총회에서 1.5℃ 특별보고서 승인된다면 개최지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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