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일리한국 안희민·고은결 기자]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 둥지는 유럽의 도이치텔레콤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진성 원장은 SK텔레콤에서 이번주까지 근무하고 독일의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으로 이동한다. 도이치텔레콤은 전 세계 14개국에서 가입자 1억50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통신 사업자다.

최 원장이 도이치텔레콤에서 맡을 정확한 보직은 알려지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사직한 최진성 원장이 도이치텔레콤으로 갈 것으로 알고 있다. 확실한 보직은 모르나 CTO급일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최 원장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는 도이치텔레콤은 SK텔레콤과 올해 본격적으로 협력해온 유럽의 대표적 통신사로 SK텔레콤과도 협력을 이어왔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지난해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올 4월11일에는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양사는 △5G기술협력 강화 △커넥티드카 관련 공동사업 기회 모색 △AI관련 양사 노하우 공유 및 신규 서비스 공동 발굴 등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회트게스 회장과 최 원장 간의 교감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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