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저 안톤 "직장동료 소개로 게임 시작…그래픽 인상적"

"러시아, 최근 모바일게임에 대한 관심 높아…MMORPG 인기"

"게임 속에서 더 많은 스테이지, 더 다양한 장비 선보였으면"

게임산업의 주축이 '모바일'로 재편되면서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흥행이 곧 각 게임사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자리 잡았다. 전체 모바일 게임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각국의 이용자들은 '한국산' 게임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데일리한국'은 올해 새롭게 '게임 한류…해외 이용자를 찾아서'란 코너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국내 게임의 위상과 현주소를 짚어 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로 거듭난 게임빌과 손잡고 전 세계 모바일 게이머들의 게임 사용 후기와 고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계획이다.<편집자 주>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여섯 번째로 만나볼 해외 이용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안톤 무라소브(Anton Murashov)다. 직장 동료가 소개해준 게임빌의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이하 '크리티카')의 화려한 그래픽에 빠져들었다는 그는 2년 이상 꾸준히 플레이 중인 '열혈 유저'다.

수많은 모바일 게임 중 아직은 '크리티카'가 가장 재미있다는 안톤은 게임 플레이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강해지고 싶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다소 싱거운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꾸준한 플레이가 게임을 즐길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크리티카'에 대한 애정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안톤의 '크리티카' 레벨은 70으로, 이른바 '만렙'(만(萬)과 레벨(Level)의 합성어로 게임에서 지원하는 최대 레벨) 유저다.

출시 3주년을 맞은 '크리티카'가 국경을 뛰어 넘어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이처럼 호응 받는 까닭은 무엇일까. 아울러 '크리티카'를 계기로 한국 게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안톤의 나라 러시아에서는 어떤 게임이 인기를 끄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게임빌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의 러시아 유저 안톤 무라소브.
이하 '안톤 무라소브'와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소개를 한다면.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안톤 무라소브(Anton Murashov)고, 러시아 모스코바에 거주하고 있어요. 제 캐릭터명은 ‘Xeллфайер, demon bladeб, 70 lvl’고, ‘HolyWar’라는 길드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크리티카'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2015년에 직장 동료가 처음으로 소개를 해줬고요. 플레이 장면을 보자마자 제 눈을 사로잡았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의 플레이를 멈출 수 없게 됐답니다."

-얼마 전 정식 오픈한 길드전을 해본 소감은?

"24명의 길드원이 참여하여 진행하는 길드 간 경쟁 콘텐츠인 만큼 더 재미있게 즐기고 있죠. 특히 랭킹전 시즌 랭킹 보상이 크게 확대되고, 개인별 시즌 격파 보상이 추가돼서 좋더라고요."

-'크리티카'에서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와 특징을 꼽아본다면?

"개인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길드전과 월드 보스 레이드가 가장 재미있더라고요. 무한 경쟁이 참 매력적이어서 자주 플레이합니다."

-주변에서도 '크리티카'를 함께 즐기는 친구나 지인이 있나요?

"사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전 세계 친구들이 많이 생겼어요. 아무래도 같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플레이하는 계기가 되고 있어요."

-러시아의 게이머들은 PC나 콘솔 게임보다 모바일게임을 즐겨 하는 편인가? 러시아에서 유독 인기가 높은 게임 장르가 있다면?

"최근 들어 러시아는 모바일게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PC나 콘솔 게임보다 더 높아진 편이고, 모바일게임의 인기가 확실히 높아요. 특히 요즘 모바일게임의 게임성이나 퀄리티가 다른 플랫폼에 밀리지 않는 수준이고, 휴대할 수 있는 편의성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러시아에서 인기 있는 모바일게임 장르는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입니다."

-'크리티카'는 화려한 액션으로 유명한데, 모바일게임을 시작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아무래도 그래픽 수준과 쉬운 조작법을 먼저 보는 것 같아요. '크리티카'의 경우 액션성과 스킬 이펙트가 인상적이에요."

안톤의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플레이 화면.
-'크리티카' 외에도 한국 게임 중 해보고 싶은 게임이 있다면?

"이 게임 말고 한국의 다른 모바일 게임도 몇 번 해봤는데요. 사실 이 게임만큼 재미를 느낀 게임은 아직 없어요."

-아직 '크리티카'를 해보지 않은 친구들에게 이 게임을 소개한다면.

"다채로운 매력을 지녔어요. 특히 화려한 캐릭터와 맵, 전체적인 세계관 등이 미학적으로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게임에 더 추가되었으면 하는 콘텐츠는?

"더 많은 스테이지를 추가해주시면 좋겠어요. 또, 플레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장비를 좀 더 다양하게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크리티카'를 하면서 다른 유저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개한다면?

"글쎄요. 저만의 특별 게임 플레이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강해지고 싶다는 의지가 아닐까 싶네요. 실제도 지속적인 플레이가 게임을 가장 재미있게 즐기는 좋은 방법이죠."

◇ 출시 3년 맞은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167개국이 즐겼다

최근 게임빌이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의 출시 3주년에 맞춰 공개한 인포그래픽에서는 지난 3년 간의 다양한 기록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게임 접속 국가 수는 총 167개국, 해외 국가 중 가장 많이 접속한 국가는 중국, 미국, 태국, 브라질 순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접속한 누적 횟수는 1700만 건에 육박하며, 유저들이 플레이 한 누적 스테이지 플레이 횟수는 20억 회, 생성된 길드 수는 16만 개에 달했다. 유저들의 누적 플레이 시간은 총 3만4000년이며 유저들이 가장 많이 공격한 보스 캐릭터는 '목인장'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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