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유럽과 러시아 지역을 공격한 랜섭웨어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하고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페티야(PETYA)'로 알려진 이 랜섬웨어의 국내 감염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정식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

지난해 초 발견된 페티야 랜섬웨어는 지난달 세계를 휩쓴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처럼 윈도 운영체제의 SMB(파일공유) 취약점을 파고들어 컴퓨터를 감염시키고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하는 식이다. 이 랜섬웨어는 윈도의 마스터부트레코드(MBR)를 암호화하므로 감염되면 시스템 자체가 먹통이 된다.

앞서 전날 러시아와 유럽에서는 랜섬웨어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우크라이나 정부 전산망과 체르노빌 방사능감지시스템, 러시아 국영 기업 등이 피해를 겪었다. 업계는 페티야 랜섬웨어가 SMB 취약점을 이용하므로 윈도 최신 버전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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