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카카오페이는 지인 간 부담없이 송금을 요청할 수 있는 '쪼르기' 기능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기능의 도입은 직장인 전용 모바일앱 블라인드와 함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 내 금전관계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블라인드 앱을 통해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설문의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376명 중 75%는 직장 동료에게 돌려 받지 못한 돈이 있다고 답했다.

돌려 받지 못한 돈은 '식비'가 36.9%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개인·공동구매', '경조사비' 등 순으로 조사됐다. 못받은 금액의 규모는 1~3만원대가 응답자의 41%로 가장 많았으며 10만원 이상을 돌려 받지 못했다는 답변도 30.7%나 차지했다.

돈을 갚지 않는 대상으로는 '선배'가 48%, 후배가 8.1%를 각각 차지했다. 빌려준 돈을 돌려 받으려 노력하기보다는 무작정 '기다린다'는 답변이 56.1%로 과반이었다. 이밖에도 돌려 받으려는 노력으로는 '간접 요청', '동호회비로 돌려받기' 등이 꼽혔다.

2차 설문에서 응답자 3900명 중 98%의 응답자는 이같은 상황에서 카카오톡 대화창 안에서 돌려받을 금액과 이미지 카드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금액을 요청할 수 있는 '쪼르기' 기능이 유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기존 카카오톡 내 단체 대화방에서만 가능하던 '쪼르기' 기능을 일대일 대화방에도 확대 적용했으며, 이달 27일부터 7월31일까지 직장인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편 카카오페이 송금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인인증서, OTP (일회용 비밀번호), 계좌번호 없이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모든 기능을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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